왜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면 안되는가?


모글루 김태우 대표 인터뷰 중 일부 발췌.

Q. 스타트업 중, 같은 시기에 많은 것들을 하려는 곳도 있죠. 사실 불안하기도 하고, 시장은 너무 빠르게 변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아이템마다 성격이 다른데, 여러 아이디어가 있고 어느 아이템에 올인할지 못 정한 상태라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에 대한 전제조건은, 리소스가 충분해야한다는 것. 개발자 대여섯명이나 있어야 그런 거 하는거지. 기획적 차원에서 떠오른다고 마구잡이로 하는 건 좋아하지 않아요. 예를 들어 스타트업 중에 그런 곳도 있어요. 15명 중 11명이 개발팀이고, 아예 팀을 나눠서 시도하는 곳도 있어요. 그런 곳은 문제 없죠.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아요. 물론 앞에 말한 것처럼 개발 리소스가 넉넉하고, 제대로 업무를 나누는 곳은 문제가 없죠. 하지만 보통은 프로젝트 다수에, 다수의 사람이 복수로 엮여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문제들이 생겨요.


'모든 프로젝트가 케어하는 사람이 없는 느낌'이 된다. 하나만 목숨걸고 해야하는데 그럴 수 없다.
'서비스를 이루기 위한 절대 시간량'이 부족해진다.
기획자가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붙어서 살피고, 여러 형태로 진화시켜야 하는데 하나가 끝나면 다른 프로젝트에 동원된다. 어떤 프로젝트도 제대로 발전시키기 어렵다.
개발, 마케팅 등의 리소스가 분산된다.
어떤 업무가, 정확히 누구 일인지 잘 모른다.
‘이거 아니면 죽는다’는 절박함이 없어진다.
한 사람에게 갑자기 일이 몰리거나 일이 정체된다.


저는 사업 진행하면서 느낀 게,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였어요. 하나만 죽자고 해도 안되는데 여러 개 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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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터뷰도 책 출간을 위한 내용의 일부다. IgniteSpark CEO이자 Startup Accelerator인 최환진 대표와 공저로 진행 중인 책으로, 현재 스타트업을 생각하거나 준비 중인 분 혹은 이미 시작했지만 스타트업 시작의 시절로 돌아가서 다시금 생각하고픈 이들을 위해 마련했다.

이를 위해 다수의 스타트업 CEO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김태우 대표는 세 번째 인터뷰 진행자.
사진이 있지만 실물보다 심각하게 못나와서^^ 그 분의 인권을 위해 싣지 않음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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